본문 바로가기
테오의 코이카/하루하루, 온두라스

코이카 귀국 단원 지원 제도: 워크샵성애자는 기쁘다

by 테오∞ 2019. 12. 22.

  본인은 연수와 워크숍을 좋아한다. 배우는 건 언제나 재밌고 흥미로운 일. 거기에 같은 관심사나 배경을 가진 참석자들과 얘기를 나누며 긍정적인 자극을 받거나 새로운 정보를 얻기도 하고 일석이조가 아닌가. 엊그제 금요일에는 코이카 글로벌 인재교육원에서 주최한 귀국단원 대상 워크숍에 참여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바깥에 카드뉴스와 새로 나온 봉사활동 안내서, 귀국단원 에세이 등 최신간 도서가 전시 되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음

 

  그러고 보니 벌써 귀국한 지 4개월이 다 되어 간다. 돌아온 뒤 코이카에서 이런저런 지원을 받았는데, 코이카 봉사단원 파견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귀국단원들이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해할 것 같다. 이 김에 한 번 정리해본다. 코이카 봉사단 홈페이지에서 안내하고 있는 귀국단원 지원책은 아래와 같다.

 

 

http://kov.koica.go.kr/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궁금해하는 국내 정착지원금. 본인 같은 경우 두 번에 걸쳐 나눠 지급되었다. 파견 전(2017년)에는 월 50만 원 적립이었는데 파견 나간 중 조금 올라 60만 원이 되었기 때문인 듯하다. 각각 해당 기간 별로 나눠 지급한 듯.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그동안 납부예외 처리되었던 국민연금 추가 납입을 하니 허허... 

 

  이외에 (대학원)장학금 지원제도도 있다. 이건 귀국단원이라고 모두 지원받을 수 있는 건 아니고 신청기간(연 1회)에 맞춰 서류를 넣고 최종 선발되어야 받을 수 있다. 전공에 제한이 있고 제출해야 하는 서류들이 많으니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에 비해 취업 관련 지원은 일단 귀국단원이라면 모두 그 대상이긴 하다. 개발협력 커리어센터 홈페이지 가입 및 이용이 가능하다. 별도의 취업 컨설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는 하는데 본인이 직접 경험하거나 사례를 들은 게 아니라 정확한 정보는 개별적으로 문의해야 할 듯하다. 단원 경험이 있다면 추후 YP, 코디네이터, 코이카 신입 공채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으며 경력으로 인정이 되기도 하니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여기까지가 코이카 봉사단 홈페이지에 공지되어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 귀국단원 지원제도다. 이외에도 단원 활동수기 출간 등을 도와주기도 한다. 

 

 

 

모집 공고사항 참조

 

  코이카 글로벌인재교육원의 귀국단원 대상 프로그램은 앞서 언급한 것 같은 직접적인 지원은 아니다. 하지만 본인이 가진 단원으로서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공식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긍정적인 경험이었다. (귀국 2년 이내의)귀국 단원은 국내 교육 중인 단원들에게 파견국가 현지 생활이나 파견직종에 대해 생생한 정보를 전달해주는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데, 본인도 137기 교육에 참여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블로그 활동과는 달리 곧 파견되는 단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보 전달 강의를 준비하면서 온두라스에서의 삶을 돌아보고 본인의 단원 활동을 정리할 수 있어 무척 좋았다.

 

백만년만의 영월

 

  근래에는 기초적인 한국어 교수법이나 컴퓨터 사용법 강의, 현지어 강의 등을 통해서도 귀국 단원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하니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적극적으로(그리고 주기적으로) 봉사단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참고해볼 것을 추천한다. 

 

  한편 강사 활동에 관심있는 귀국 단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원에서는 관련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연 2회 진행 중인 [강의 역량 skill up] 연수는 선배 강사들의 사례를 공유하고 전문 강사의 강의 노하우 등을 전수(?) 받는 프로그램이다. 마침 시간이 되어 본인도 10월 말에 참가했다. 귀국 단원의 강사 스킬을 강화하여 국내 교육 단원에게 보다 나은 강의를 제공할 수 있게해 강사로 서는 귀국 단원이나 학습자인 국내 교육 단원 모두가 윈윈 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꼬리 꺾어진 거 보아하니 기분이 좋은 양재 교육원 괭이 

 

 

  지난 금요일에 있었던 워크샵은 상/하반기 강사 역량과정 수료 후 국내 교육 강사로 참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었는데 "(개발협력과)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특히 20기 단원 출신인 아시안 허브 최진희 대표님의 강의가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 이제는 그 동안 벌려놓은 일들을 모아 특정 분야에 집중할 때라고 생각하면서 향후 진로를 고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러 조언을 많이 흡수할 수 있었다.

 

흥미로운 강의 맛있는 밥 즐거운 시간

 

  2019년의 마지막 달이 가고 있다. 이제 쉴 만큼 쉬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