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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단상] 학생들에게 받는다 지금 계약 중인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한국어 중급반을 가르치고 있다. 학습자 전원이 여성이고 대부분은 결혼이민자다. 물론 고향에서 같은 국적의 남편과 결혼한 뒤 한국으로의 이주를 결심한 학생들도 있고, 한국인 남편과 고향 혹은 제3 국에서 만나 사귀다가 국제결혼을 해 이주한 이들도 있다. 한국 국적을 가진 학생은 아직 없는데, 하여간 수업 전 막연하게 상상했던 것과는 달리 대단히 다양하다. 코로나 탓으로 6월부터 수업을 시작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마주하는 학생은 모두 네 명. 중도부터 수강했지만 열심히 출석하는 학생이 넷, 비교적 최근 수업을 신청한 학생이 셋이다. 학생들은 본인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준다. 본인은 이제 필리핀 국기가 뒤집혀 있을 때 어떤 뜻인지를, 캄보디아에서는 민물고기를 .. 2020. 11. 5.
[한국어 수업] 초급반 교실 활동 1: "안녕하세요-반갑습니다" 게임 본인이 코이카 한국어 단원으로 활동했던 니카라과와 온두라스의 기관은 둘 모두 코이카 월드프렌즈 봉사단 사업을 처음 신청한 신규 기관이었다. 한국에서의 한국어 교육 경험도 없는 신규 of 신규 단원으로 파견된 본인은 수업의 모든 단계를 직접 만들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기존 교재를 참고해서 현지어로 된 한국어 교재를 만들었었는데, 그때 참고했던 자료 중 하나가 서강대학교에서 나온 『서강 한국어』 시리즈였다. 현지 학습자 대다수가 흥미 위주로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 환경에서 다른 교재들보다 말하기 과제 비중이 높은 『서강한국어』의 짜임새가 마음에 들었다. 국내 직무 교육 때 아주 즐겁고 유익했던 서강대 오승은 선생님의 수업에서 유용한 팁을 많이 얻기도 했고. 스페인어 부록이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소였기에 적극적으.. 2020. 1. 19.
[한국어 수업] 해외 한국 문화 수업_한복 해외 한국어 수업 수강생들은 한국 문화 수업을 무척 좋아한다. 한복도 한국 문화 수업에서 자주 쓰이는 중요 꼭지. 니카라과와 온두라스에서 본인이 한복을 활용한 경우는 다음과 같았다: 한복 입기 체험/한복 나무 펜던트 꾸미기/한복 종이접기 책갈피 만들기. 이 글에서는 한복을 주제로 하는 이 세 활동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려 한다. 1. 한복 입어보기 구비한 한복 수가 많거나 참여자 수가 적을 경우에는 한복 입기 체험이 아무래도 좋다. 직접 한국 전통 의상 한복을 입어보고 인증샷을 남길 수 있어 다들 무척 즐거워하는 경험이다. 그러다 보니 신규로 파견되는 한국어 교사의 경우 본인이 입는 한복 외에 치마와 바지 한복 한 벌씩은 꼭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한복 입기 체험이나 한국 홍보행사 등에서 쓸모 있게 사.. 2019.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