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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1.일 halo는 원곡보다 아네 브룬이 부른 것이 더 마음에 든다. * 혜진은 담터 생강차 광신도다. 거의 무안단물 수준이다. 으슬으슬? 생강차 타 줄까? 배 아파? 생강차 타 줄까~ 머리 아파? 생강차 타 줄까~~ 감기 몸살? 생강차 타 줄까~~~ 코 막힘? 생강차~~~~ 두통치통생리통? 생강차라차차! 워낙 청개구리라 남들이 효과 좋다는 건 플라시보 아녀?라며 먼저 의심하고 보는 본인은(예: 이모의 수지침과 호일 사랑...) 생강차고 쌍화차고 관심 밖인데, 오늘은 도저히 코로 숨을 쉴 수가 없어 혜진이가 보내 준(본인 돈으로는 안 사니까) 담터를 뜯었다. 여기에 레몬즙(본인은 농축제품) 한 숟갈 정도 넣어 레몬생강차 완성. 담터 제품이 원래 단 편이라 꿀은 따로 안 넣었다. * 오늘의 책 * 1/3 센터에서 .. 2022. 12. 11.
오막살이 #1. 어쩌다 반독립 병태 덕에 어쩌다가 반독립을 하게 되었다. 독립도 아니고 반독립이라니? 큰 짐들은 다 본가에 두고 가기도 하거니와 일주일에 사나흘 정도, 최장 2년만 나가 있으려고 하니 완전 독립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까닭이다. 하여간 나의 반독립지는 반지하다. 좀 더 말하자면, 수도권의 1.5 룸 반지하 방이다. 옆집에는 할머니 한 분이 사신다고 하고, 위층에는 집주인 할아버지 가족, 위에는 그 아들 가족이 산다. 월요일에 집 보고, 수요일에 계약하고, 그다음 주에 이사 가는 일정이니 신중한 이들이 보면 아마 혀를 찰 것이다. 집을 구할 때 조건은 세 가지였다. 일터와 가까울 것, 대출 없이 빌릴 수 있는 전세집일 것, 부엌과 방이 분리되어 있을 것. 코로나와 함께한 2년 동안 간간이 출근했던 일터는 본가에서 편도 1.. 2022. 3. 13.
현재 본인이 구사할 수 있는 중국어 - 자신 있게 내뱉을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황썅찌아다오(내시톤) 얼천산찌에뿌황 씨에삐샤 냥냥칭안 워샹쉔니 징왕덴샤 칠라이바 비에파 뿌쯔다오 뚜이부뚜이 린시꾸냥 밍란 ㅅ쓰! (죽어랏! 느낌) 쭝후아티비 따거 메이요꽁창당메이요씬쭝궈 그 외 각종 감탄사들 - 그리고 작년부터 혜진이와 같이 본/보고 있는 중드 목록: 랑야방>위장자>달팽이가 사랑할 때>녹비홍수>청평악>풍기장림>후궁견환전(new) - 그렇다 혜진픽은 왕카이였던 것이다. - 하지만 청평악은 둘 다 중도하차함 - 역시 스토리가 쫄깃하려면 악역이 강하고 선명하고 매력적이고 재밌어야 함을 재확인 2020. 8. 22.
대면 수업 하루 하고 다시 온라인으로 모 센터 수업을 6월에 시작했다. 이제껏 계속 온라인 수업이었다. 드로이드캠은 개뿔, 웹캠에 와콤 타블렛까지 사 버렸다. 그 와중에 메인폰은 벽돌이 되었다. 하여간 지지난 주에 센터 연락을 받았다. 대면 수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일주일에 고작 하루고 나머지는 여전히 온라인이라지만 대면 수업이라니! 오랜만에 학교에 가서 필요한 수업 자료 복사를 맡겼다. 도서관에도 갔는데 출간되자마자 구입 신청해서 들어왔다고 문자 받았던 "코리안티처"는 벌써 대출+예약되어 있었다. 어중간하게 일찍 일어나는 새는 벌레도 못 먹고 피곤하기만 한 거다. 여튼 305코너에서 얼쩡대면서 새로 나온 책과 옛날에 나왔지만 읽지 않았던 책들을 골랐다. 그날 밤에는 설레서 기상 알람을 세 개나 맞춰 두었다. 하나는 핸드폰, .. 2020. 8. 22.
사랑과 평화와 따말을 그대에게 ~레우니온 데 그라시아나스~ 파할 때쯤 모두가 주섬주섬 물물 증정식을 시작해서 빵 터졌다.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우리 모두에게 사랑과 평화와 따말이 함께하기를 2020. 7. 17.
7월 10일 새벽 2020.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