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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의 홍익인간

2020 리딩 챌린지

by 테오∞ 2019. 12. 22.

  벌써 12월 세 번째 주도 끝났다. 한 해를 잘 마무리하기도 전에 내년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계획 짜기를 좋아하는 본인에게는 즐거운 계절이다. 며칠 전 취미로 다이어리 꾸미기를 열심히 하는 친구가 2020 리딩 챌린지(Reading Challenge) 페이지를 보내주었다. 공부 때문에 읽는 책 말고 다른 책들을 좀 다양하게 읽고 싶었는데 마침 재밌는 동기 부여가 될 것 같았다. 웹에 나와있는 자료를 참고해가며 2020년 경자년 기념 책 읽기 도전 과제 리스트를 만들어보았다. 2020개의 항목을 만들 자신은 없었기에 모두 스무 개 항목이다.

 

 

2020 리딩챌린지

 

  "‘원더’ 혹은 ‘wonder’가 포함된 제목의 책"은 불후의 명작 2020 우주의 원더 키디의 해를 맞아 선정했다. 이외 "작가가 20대에 쓴 책", "주요 인물이 20대인 책", "20세기에 출간된 책", "1920년대에 출간된 책", "제목에 ’20’ 혹은 ‘스물’이 들어가는 책", "20대에 죽은 작가의 책", "20년 전에 출간된 책", "20살 때 읽었던 책", "부모님이 20대에 읽은 책", "20권 이상인 시리즈물" 등은 2020년이라는 연도에 집착하며 썼다. 특히 기대되는 항목은 "부모님이 20대에 읽은 책". 아무래도 '스무 살 때 읽은 책'으로 한정하면 둘 다 기억을 잘 못할 것 같아 20대로 했다.

  "20명이 넘는 독자가 리뷰를 남긴 책"도 마찬가지로 20에 집착한 항목인데, 알라딘 같은 인터넷 서점 리뷰를 기준으로 20여 건이 넘는 서평이 남겨진 책을 찾아볼 예정이다.

 

  국내도 그렇고 세계 여기저기서 큰 선거가 있는 2020년이니만큼 "선거에 대한 픽션/논픽션 책"도 읽어 보고 싶다. 본인의 독서 편식을 조금이라도 고쳐보기 위해 잘 모르는, "생소한 분야의 책"도 선정해 보았다. 아마 경제나 IT 관련 도서가 될 확률이 높다. "웹에서 먼저 발표나 연재된 뒤 출간된 책"은 WWW(World Wide Web) 탄생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넣은 항목이다. 

  

  이외에도 근로 시간 단축 등 2020년에 시행되는 새로운 노동 정책이 있는 김에 노동 운동에 대한 책, 내년부터 이행되는 새로운 기후변화 협정인 파리협정을 되새기며 "지구온난화, 기후변화에 대한 책"을 읽을 생각이다. 2020년은 경자년, 쥐의 해니 "표지에 쥐가 그려진 책"이나 "제목에 '쥐'가 들어가는 책"도 빼놓을 수 없다. 후자는 아마 슈피겔만 만화가 될 것 같긴 하지만 이왕이면 새로운 책으로 차근차근 찾아보려 한다. 

 

  개최지가 영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세계적인 이벤트니 2020 올림픽 기념으로 "도쿄가 배경인 책" 항목도 넣었다. 마음에 드는 책이 없을 경우를 대비해 에도가 배경인 책까지 포함. 처음 리스트에는 있었으나 20개를 추리며 빠진 항목 중에는 "정치 스릴러", "여성 작가가 쓴 책", "제목이 20자인 책", "20권 이상의 작품을 쓴 작가의 책", "성간 여행이 등장하는 책", "희곡 작품", "철도가 소재인 책", "20개 국가에서 출간된 책", "2019년에 읽으려고 했다가 결국 못 읽은 책", "2019 문학상 수상작" 등이 있었다. 차근차근 읽어가다 보면 이 책 저 책 다 읽게 되겠지. 내년 계획도 하나 짜두었겠다, 이제 올해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도 더 늦기 전에 생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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