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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의 홍익인간

[온두라스] 한식이 고플 때

by 테오∞ 2019. 12. 5.

  온두라스에서 한국 음식을 사 먹는 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바로 옆 나라인 과테말라처럼 한인 사회가 큰 것도 아니고, 남미처럼 한류가 퍼진 것도 아니기 때문일까? 감사하게도 코이카 파견 인력에게는 연 2회, 추석 및 설맞이 격려품이 전달되어 귀한 식량/선물로 쓰인다. 그래도 여전히 한국 음식이 그립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 

 

 

  1. 한식당

 

 

 

  수도인 테구시갈파에 있는 한식당은 단 한 곳, 아로이(Arroy, +504 9481-9095)뿐이다. 한국식 BBQ를 태국음식과 함께 제공하고 있어 제대로 된 한국 식당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미묘하지만, 최소한 김치와 소주는 있다.

 

  이외에 호도리(Restaurante coreano Hodori, +504 9840-5378)복가미(BOCGAMI, +504 2550-2108), 한국 슈퍼(KOREAN SUPER, +505 8916-7927)가 북부의 대도시 산 페드로 술라에 있다. 수도보다 더 많은 한식당이 이 곳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아마 온두라스의 작은 한인 사회가 테구시갈파보다는 경제의 중심지인 산 페드로 술라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한류에 관심이 많은 젊은 현지인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코이카 단원들에게는 그림의 떡. 치안 열악으로 유명한 산 페드로 술라를 방문하는 것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금지되어있기 때문이다.

 

  최근 코판주(Copán)의 주도인 산타 로사 데 코판(Santa Rosa de Copán)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 미소야(Misoya, +504 9896-5404)가 생겼다. 분식에 가까운 다양한 한식메뉴를 판매하고 있는 것이 특징. 온두라스의 크고 작은 가게들이 그렇듯 위의 모든 식당이 제각기 페이스북 계정을 가지고 있으니 방문하기전 페이스북을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2. 한국식료품

 

 

대만산 김치

 

  테구시갈파에서는 곳곳에 위치한 중국 슈퍼에서 아시아 식료품을 구할 수 있다. 구글 검색을 통해 다양한 가게를 찾을 수 있는데 그 중 규모가 큰 곳은 Yip마트(Supermercado YIP, +504 2225-3557)이다. 대만산 병김치를 팔고 있다.

 

  앞서 언급한 산 페드로 술라의 한국 슈퍼(KOREAN SUPER, +505 8916-7927)에서 다양한 한국 식재료를 취급한다. 온두라스 각지로 배달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 개인적으로 구매했던 것은 단립종쌀, 김밥김, 단무지, 고추장, 떡국 떡 등이었으며 다른 단원들은 배추, 무, 휴대용가스버너와 가스, 만두, 순대 등을 구입하기도 했다.

 해당 번호로 사장님과 왓츠앱 연락이 가능하며(한국어 사용), 구입 희망하는 품목과 수량을 알리면 사장님이 보유 물품을 확인하고 핸드폰으로 최종 물품 수량 및 가격을 보내준다. 늦어도 3~4일 내 지역 간 버스를 통해 배송되며, 찾을 때는 직접 터미널에 시간 맞춰 나가 짐을 받아야 한다. 택배 수령 후 박스 안에 들어 있는 영수증(물품+배송료) 금액을 입금하면 된다. 배송료가 꽤 나가기 때문에(산 페드로 술라-그라시아스의 경우 200렘피라) 같은 지역 단원들끼리 함께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외 지방 중소도시에서 간혹 드물게 미국산 농심 라면을 판매하기도 한다. 만일을 대비해 쟁여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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