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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의 홍익인간

[온두라스] 마야의 자취, 코판(Copán)

by 테오∞ 2019. 12. 24.

 

 

  온두라스 서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 코판(Copán, Copán ruinas)은 이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내륙 관광지다. 본인은 2018년 10월, 2019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방문했다. 첫 방문에서는 혼자였고(그라시아스<->코판) 두번째는 다른 단원들과 함께였다(그라시아스->테구시갈파->우틸라/로아탄/라 세이바->코판->그라시아스). 지난 198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마야 유적이 이곳의 대표적인 관광 콘텐츠. 그래서인지 마을 곳곳에서 마야 문자와 조각을 모티브로 한 물건들이 눈에 띈다.

 

코판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마야 모티프들

 

  과테말라와 가까워 중미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코판은 온두라스의 주요 관광지인만큼 치안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며 각종 관광 인프라도 갖춰진 축에 속한다. 작년 초 근교 도로를 새롭게 정비한 코판에서는 다양한 규모와 가격의 숙소를 곳곳에서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렴한 발레아다에서부터 돈을 제법 내야 하는 아사도, 꽤 괜찮은 퀄리티의 케이크까지 모두 맛볼 수 있다. 라틴 아메리카의 성수기인 세마나 산타, 온두라스 공휴일인 독립기념일(9월 15일), 세마나 모라사니카(10월 경)에는 무척이나 붐벼 숙소를 찾기가 쉽지 않으니 고려해야 한다. 

 

첫 방문 시 묵었던 숙소, 푸른 이구아나(Iguana Azul) 호스텔

 

   소박한 규모의 마을이라 시내에서는 도보 이동이 충분히 가능하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코판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코판 유적(Copán Ruinas), 새 공원(Macaw Mountain), 유황온천(Luna jaguar)인데, 온천만 제외하고 모두 시내에서 모토 택시를 이용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본인은 앞의 두 곳은 두 번, 온천은 단체로 갔을때만 한 번 방문했다. 이 외에도 직접 체험해 보지는 않았지만 숙소와 관광안내소에서 근교 커피, 카카오 농장 투어, 승마 투어 등을 안내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문의해보자. 

 

코판 마야 유적, 새 공원

 

  현지 물가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요금이지만 그만큼 안전한 에드만 알라스(Hedman Alas) 사의 버스를 통해 테구시갈파, 산 페드로 술라 같은 온두라스 주요 도시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과테말라의 수도 과테말라 시티와 안티구아를 오고 갈 수도 있다. 코판을 오고 가는 로컬 버스는 많지만 도로 중간중간 정차가 잦고 차량 상태도 좋지 않은 편이다. 카사 솔라 익스프레스(Casasola Express)가 코판이 위치한 코판 주의 주도인 산타 로사 데 코판(Santa Rosa de Copán), 산 페드로 술라를 잇고 있으니 참고 바란다.

 

Casasola express 버스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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