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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의 방랑기/아디오스, 니카라과

코이카 봉사단 선발 절차와 1차 전형

by 테오∞ 2017. 6. 3.

  코이카에서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 지역에 '일반봉사단, 월드프렌즈 KOICA 국제개발 전문봉사단, 새마을리더 해외봉사단, 드림봉사단, 글로벌새마을청년전문봉사단, KOICA-UNV 대학생 봉사단'(2017년 기준) 등 다양한 이름의 해외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2년에 걸쳐 파견국에서 활동하게 되는 일반봉사단은 1년에 6차례 정도 모집한다. 모집 공고는 코이카 홈페이지, 코이카 해외 봉사단 홈페이지, 코이카 SNS 계정 등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내가 지원한 한국어교육 외에도 유아교육, 특수교육, 미술교육, 청소년개발 등의 여러 교육 분야와 보건, 산업에너지, 농림수산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자를 모집한다. 일반봉사단의 경우 각각 약 두 달의 국내교육과 현지 적응교육을 거쳐 파견국의 소속기관에서 활동하게 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시물


  코이카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출연기관이기에 당연히 단원 선발 과정을 엄격하게 진행한다. 일종의 예비 단원이라 할 수 있는 국내교육대상자 선발은 1(서류 전형), 2(면접 및 적합도 검사), 3(신체검사 및 신원조회)에 걸쳐 이루어진다. 첫 지원에서 마지막 국내교육대상자 발표까지 거의 2달에 걸쳐 진행되는 기나긴 과정이다. 1차에서는 5배수, 2차에서는 3배수를 선발하며, 3차 신체검사에서 재검 판정이 나오지 않더라도 국내교육대상자로 100% 선발되는 것은 아니다(이렇게 까다롭게 단원을 선발해도 국내 교육을 받거나 현지 활동을 하다가 중도포기 하는 이들이 이따금 나온 다고 한다).


  두 달. 개인적으로 무언가를 이렇게 오래 기다려 본 적은 처음이었다한편으로는 합격 되든 안 되든 난 나의 길을 간다!라고 생각했지만 불확실한 일정에 대한 불안감으로 밤잠을 지새운 날도 많다그래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입한 곳이 네이버의 코이카 해외봉사단’ 카페(http://cafe.naver.com/ikoica)2012년에 만들어져 2017년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이 카페는 공식 커뮤니티는 아니지만 선발 전형 후기국내외 교육 내용파견된 선임 단원들이 남긴 현지 소식 등 여러 가지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카페 활성화를 위해 회원 등급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정 등급 이상이 되지 않으면 읽을 수 없는 게시글이 많다미리 가입해 등업 조건(출석 및 게시글댓글 남기기 등)을 만족시켜 두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다이외에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개인 블로그들에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이번에 지원하면서 나도 성실하고 꼼꼼하게 기록을 남긴 여러 선임 단원들에게 많은 신세를 졌다.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이다.


  코이카의 해외봉사단 파견 사업에 관한 기준에 따르면 1차 서류 전형에서는 지원자의 학력(30), 자격증(30), 경력(40) 사항을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상대적으로 경력이 다른 부분보다 조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사회봉사 200시간 이상 경력자의 경우 5, ODA교육원(http://idea.koica.go.kr)에서 주관하는 ODA 전문가 자격증 취득자와 교육수료증 소지자의 경우 각각 5점과 2점씩이 추가 가산된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한편 홈페이지의 각 기수 모집공지에서는 직종별 세부활동내역(엑셀파일로 된)을 확인할 수 있는데, 각 파견국에서 요구하는 학력과 경력이 명시 되어 있어 이를 보고 많은 이들이 지원을 망설인다. 하지만 최종 선발된 선임 단원들의 후기에 따르면 최소한의 자격기준만 충족하면(한국어교육 지원자의 경우 국어 정교사 자격증/한국어교원 자격증/한국어교원양성과정 수료 중 최소 하나 이상) 대개 1차 전형을 통과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듯하다. 다만 서류전형에서는 합산된 점수를 상대평가하게 되므로 각 기수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


  1차 전형은 홈페이지의 지원서작성메뉴에서 제공하는 형식에 맞춰 내용을 입력해 온라인으로 지원서를 제출하는 방식이다. 해당 메뉴는 모집기간마다 활성화 되는데, 최종제출 버튼을 누르기 전까지는 몇 번이고 수정할 수 있다. 서술식 문항의 경우 글자 수의 최소/최대 제한이 있다. 이때 지원서에 기입한 경력 및 학력, 자격 증명서 등은 2차 면접전형 합격 후 우편으로 제출하게 된다.


  어쨌거나 이렇게 지원서를 낸 뒤 무사히(?) 1차 서류 전형에 합격하게 되면, 2차 전형(면접 및 적합도 검사)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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