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 2017. 8. 19. 16:09
18.08.2017
 
  하숙집에서 아침먹고 8시에 학원도착.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듯. 학원 근처에 빵집이 있어서 점심 안 싸온 날에는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음. 오전에는 레벨테스트. 필기와 구술 시험을 봄. soy tontaㅠㅠ 구술은 레스비아 선생님과. tengo que aprender español muuuucho!!

  다 같이 센트럴까지 걸어가서 점심을 먹고 학원으로 복귀. 꼬르도바로 환전도 조금 함. 환전소 앞에서 구걸하는 할머니를 보고 마음이 착잡. 물론 내가 모든 이들을 도울 수야 없지만... 하여간 센트럴은 정말 번화가 느낌이 확 남. 번잡스럽고 유동인구가 많음. 일요일에 무슨 축제가 있다고 하던데 그 날은 사람이 더 많을 듯.

 

  마차 두 대에 나눠타고 그라나다 문화탐방 시작. A, I, 학원 선생님?현지 코디? 한 분과 같은 마차를 타고 곳곳을 돌아다님. 중남미에서 제일 큰 호수인 니카라과 호수에 배를 타고 들어갔는데, 곧 많이 바뀔(운하공사로) 풍경이라 그런지 흥미롭게 살펴보았음. 너무 커서 수평선이 보일 지경. 호수 군데군데 크고 작은 섬들에 호화 빌라들이 서 있음. 심지어 개인헬기가 있는 집도 있었음. 보트 운전사 아저씨 말에 따르면 아침에 하숙집에서 마신 니카라과 국민커피라 브랜드 사장네 빌라라고 함(아저씨 계속 "mucho dinero!"). 개인적으로는 빌라들보다 긴 팔 원숭이들이 더 인상적이었음.


  학원으로 돌아와서 동기선생님들과 찢어짐. 땀에 젖어 지친 M 선생님, 하숙집에서 저녁을 먹기로했다는 I,F 쌤과  인사하고 같은 거리에 사는 나와 Y, A, L 쌤은 장도 보고 저녁도 해결할 겸 택시를 타고 슈퍼로 감. 라 꼴로니아. 들어서는 순간 시원해서 다들 estoy en el paradiso~~함. 욕실 슬리퍼, 샤워젤, 물병, 점심용 오렌지 등을 삼. 각출하자고 하고 구운 닭 두 마리를 사들고 집 근처로 돌아옴. 프로모션행사로 닭 한 마리에 2리터가 넘는 펩시 한 병을 증정해주는데, 처음엔 다들 공짜인 줄 모르고 당황하다가 곧 상황파악을 하고 들고 옴. A쌤네 하숙집에서 모여서 식사함. 닭이 엄청 크고 내가 좋아하는 퍽퍽살이 많아 만족. 많이 남아서 내일 점심때 샌드위치로 먹기로 하고 살만 발라서 A쌤네 냉장고에 투척.


  7시 쯤 하숙집으로 돌아와서 엄마와 영상통화. 오늘 땀을 엄청 흘려서 씻고 자고 싶었는데 그냥 기절했다가 밤 11시 넘어서 깨서 씻었음. 지금 새벽 1시. 내일도 8시까지 학원에 가야하는데 무사히 일어날 수 있기를. 내일은 8시-17까지 수업 하는 날. 막간을 이용해 근처 farmacia에서 모기기피제를 꼭 살 예정.

  여전히 에스빠뇰 때문에 걱정이지만, Ánimo!!


반응형